어린시절을 추억하며 떠오른 전통놀이 중에 초등학교 내내 했던 고무줄놀이가 있어요.
매일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여럿이 고무줄 하나로 땀나게 뛰고 노래도 부르고 규칙도 배워갔던 소중한 기억이에요.
놀거리가 풍부한 요즘 아이들에게 자연과의 교감, 친구와의 관계, 공동체 속에서 문제해결,
동요부르며 정화되는 마음 등을 작고 여린 주인공 은이와 개미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어요.
개미만큼 작아져서 끊어진 고무줄을 이어 친구들과 재밌게 고무줄놀이를 하다가 출구를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은이는 힘들었던 놀이터 놀이를 즐거움으로 바꿔갑니다.
마음을 알아줬던 친구와 함께 놀면서 행복을 느끼고 자신감이 생긴거에요. 놀이의 힘을 그림책에 담아봤어요.
글 유지현
문학을 공부했고 감성이 풍부하지만 컴퓨터와 숫자만 보며 사는 현실에 회의를 느껴 다시 나로 살기로 하고 인생의 쉼표를 찍었습니다.
하고싶은 일 맘껏하는 인생 후반기와 쌍둥이 잘 키우는 것이 시소를 타듯 왔다 갔다 하지만 균형을 잃지 않으려 책을 읽고 배우는 중입니다.
그림 유지현, 이은비, 이슬비
쌍둥이 엄마 유지현, 사랑스러운 두 딸 은비와 슬비가 함께 그렸습니다.